얼마 전 서울 중구에 있는 오펠리스 웨딩홀을 리모델링 확인겸 시식도 할겸 다녀왔어요. 최근에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 리모델링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정도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계약하러 방문했을 1년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더 밝고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20층으로 올라가면 높은 천장, 대리석 복도가 쭉 이어지는데, 샹들리에가 반사돼서 정말 고급스럽고 세련돼 보였어요. 벽면이 전부 대리석이라 호텔 로비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고, 동선도 짧아서 하객들 이동하기 편할 것 같았어요. 식장은 하얗게 리모델링된 천장으로 더 높아보이고 은은한 조명과 햇빛으로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깔끔하게 정돈된 플라워 데코가 눈길을 끌었는데, 화이트와 파스텔 컬러 위주의 꽃들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포토존 느낌도 나서 예식 당일에는 하객분들이 사진 찍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뷔페 시식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수프부터 샐러드, 고기 요리, 해산물, 디저트까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고, 음식이 전혀 식지 않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셰프님들이 직접 주방 근처에서 계속 점검하고 있어서 신선도도 괜찮았고요. 메뉴 구성은 화려하진 않지만 하객분들이 좋아할만한 무난한 음식 위주로 되어 있어서 실패 확률이 낮은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진짜 하이라이트는 식당 창가에서 보이는 인왕산 뷰였어요! 창가 자리에서 보이는 도심 뷰랑 뒤편에 보이는 인왕산 라인이 정말 예뻤어요. 도심 속에서 이런 뷰가 보이는 웨딩홀은 흔치 않잖아요. 예식 날 날씨만 좋으면 사진도 정말 예쁘게 나올 것 같았습니다. 또한 원목 느낌의 벽이랑 라운드 테이블 세팅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클래식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답답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오펠리스 웨딩홀은 리모델링 후 분위기, 조명, 음식, 뷰까지 모두 좋아져서 “깔끔하고 세련된 웨딩홀”로 재탄생한 느낌이었어요. 과하지 않고 정돈된 느낌이라 실속형 예식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